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유래와 공연형식, 극단 운영에 대하여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유래와 공연형식, 극단 운영에 대하여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유래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지만 정확히 언제 시작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 극단이 체결한 날짜가 1545년이라고 남아있다. 아마도 그것은 중세의 유랑 마임 극단들이 공연했던 초기 로마 소극에서 발전되었거나, 플라우투스나 테렌스 희극의 희극을 기반으로 한 즉흥극, 혹은 16세기 초 이탈리아 소극에서 발전되었을 것이다. 그 기원이 어땠든지 간에 기존에 귀족적인 연극형태와는 달리 대중적이고 전문적인 새로운 개념의 연극이 발전하였으며 이것이 코메디아 델라르테이다.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공연형식

 이 극의 주된 특징은 즉흥극과 고정된 성격의 인물이다. 배우들은 플롯을 가지고 작업하였으며, 시나리오는 공연 시간 동안 무대 뒤편에 붙여 놓았다. 그리고 시나리오에는 장면의 순서와 각각의 장면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었다. 배우들은 이러한 요약을 바탕으로 즉흥적인 대사를 만들어 냈고 행동이나 의상, 가면 등의 변화가 없는 똑같은 등장인물을 연기했다. 형태는 대본 없이 줄거리만 대략적으로 적어놓은 ‘카노바치오(Canovaccio)’를 바탕으로 직업적인 전문 배우들이 가면을 쓰고 즉흥연기와 ‘라찌(lazzi)’ 등을 사용하여 공연하였다. 한 배우는 평생 동안 같은 등장인물을 연기했고 관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대사나 동작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라찌이다. 이 라찌는 대강의 플롯이 정해져서 공포의 라찌, 사랑의 라찌, 질투의 라찌 불릴 만큼 충분히 반복 되었다. 날아가는 파리를 잡아먹는 라찌는 관객들의 웃음 때문에 공연이 중단 될 정도라 한다. 배우들의 역할은 고정적이고 전형적이며, 어느 극에 등장하든 대게 같은 이름의 역할을 맡는다. 고도로 훈련된 신체를 가진 배우들의 즉흥극은 호흡이 기가 막히게 잘 맞고 자연스럽고 매우 생동감이 있었다. 공연의 성공 여부는 배우들의 즉흥적인 대사와 연기 역량에 달려있었다고 할 수 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극단 운영방식

 극단을 이익을 공유하게 되어 있었다. 극단 구성원들은 공연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고 이익을 나누어 가짐. 젊은 배우들은 정식 단원이 되기 전까지는 월급을 받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배우가 공연을 지도 했는데 그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플롯과 등장인물, 전통적인 무대동작을 극단전체에게 설명해주었고, 의상과 가면, 소품, 무대장치에 관해서도 조언해 주었다. 극단은 계속 여행을 다녀야 했기 때문에 모든 물품 역시 운반이 가능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공연은 마을의 커다란 방을 빌리거나 옥내의 궁정 무대나 거리, 시장터에 임시로 세운 부스 무대에서 공연했다. 연습은 계획이 허락되는 한 행해진다. 극단은 모든 수입을 공동소유로 하고, 나중에 시즌이 끝나면 똑같이 분배해 가지며, 질병 치료비용을 비축해 두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러한 기업적인 형태는 극단 공연 제작 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직 된 것이며 유럽 어느 지역에서도 이들의 유연하고 즉각적인 운영 형태를 따라갈 수 없었다. 해가 갈수록 공연 요청이 늘어나서 각국을 돌았는데 특히 프랑스에서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파리는 코메디아 델라르떼의 제 2의 고향이다.

 

* 대표적인 극단- 겔로시 극단

여러 코메디아 델라르떼 극단 중에 가장 명성이 있었던 극단이라고 한다. 이들은 공연을 자주 했고 연기도 잘 했기 때문에 그들의 대사나 농담, 희극적 행동 등 모두가 즉흥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이들은 각 유형에 잘 맟는 낯익은 의상과 즉흥적인 대사, 시각적인 개그 및 아크로바틱으로 몇 백년 동안 다른 코메디아 델라르떼 극단의 본보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