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파의 역사 : 입체파 대표 작가와 작품들
입체파는 형태 파괴를 통한 추상연구학파였다.
- 초기 입체파(1901~1909)
세잔과 흑인 조각의 영향으로 기하 형태의 단순화된 형태가 나타나며, 비 논리적인 원근법, 기하학적, 입방체적 형태(cube정육면체), 원시조각의 조형미를 통해 인체 비례와 전통적인 미 개념을 파괴시켰다.
초기 입체파의 대표적인 작품
1.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1907) : 이 작품은 입체파의 신호탄이 된 작품이다. 피카소는 이 작품에서 아프리카 흑인 조각에 가까운 인물표현을 시도했다. 오른쪽 상단의 여인의 얼굴을 보면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보인다. 피카소는 아프리카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 가면조각에서 얻은 힌트를 인물의 얼굴에 적용시켰던 것이다.
이 그림에서 가장 획기적인 점은 전통적인 원근법이 사라지고, 여러 각도에서 본 시각이 하나의 평면에 종합되고 있다는 점이다. 피카소는 여자의 몸을 특성을 각진 면들로 드러내고, 명암에 의해서 암시하는 방법으로 독특하게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2. 브라크- <레스타크의 집들> (1908) : 입체파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1908년 브라크가 그린 이 그림을 본 마티스가 `마치 작은 큐브들이 모여있는것 같다` 라고 비평한 데서 Cubism 이라는 명칭이 지어졌다고 한다.
- 분석적 입체파 (1910~1912)
이 때의 입체파 화가들은 “그림이 회화로서의 속성과 힘을 가지려면 사물과 배경이 화폭위에서 재구성되어야한다”고 생각하였다.
분석적 입체파의 특징
1. 대상을 여러 시점을 통해 분석하고 파편화 시키는 현상이 고조되었다.(인간의 얼굴만 하더라도 측면, 정면에서, 결국에는 여러방향의 시점에서 표현)
2. 주제도 집이나 수목에서 과실·술병·컵 등의 정물로 확대 : 일상 생활에서 발견된 정물이나 인물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재분석하여 동시에 하나의 시각, 하나의 화면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다.
3. 화면구성에만 치중(물체 자체의 리얼리티를 망각하게 됨) : 그로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정물이나 인물들이 얇고 각진 유리파편 같이 보여지게 된다.
분석적입체파의 대표적인 작품
피카소 <칸바일러 초상> (1910) : 분석적 입체주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초상화의 모델은 피카소와 가까이 지내왔던 미술품 상인이다. 형태를 조각조각 해체하고 파편화 시켰지만, 잘 살펴보면 눈, 손, 코 등의 부분적인 기호가 있어서 실제 사물을 추측할 수 있다.
브라크 - <포르투갈 인> (1911) : 이 작품은 '분석적 큐비즘'의 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분과 표면들이 이리저리 나뉘어서 제각각인듯 하지만 그래도 분할된 선과 면, 그리고 단조로운 색조는 무언가 '포르투갈 사람'이라는 그림의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작품에 문자들을 인쇄로 찍어넣음으로써 그림이란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사물 그 자체라는 견해를 강력하게 밝힌 작품이다.
- 종합적 입체파 (1912~1914)
종합적 입체파의 특징
1. 대상이 추상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대상을 제시 : 분석적 입체주의에서 파편화가 너무 심해진 것을 반성하며 화가들은, 실제로 붙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실제 신문이나 벽지, 천, 글자 등을 사용하였다.
2. 파피에 콜레, 콜라주의 도입으로 화면에 문자가 등장하고, 구성적 화면 처리를 하게 됨.
* 파피에 콜레 : 신문이나 벽지, 담배 갑, 차표나 트럼프 등을 화면에 붙여 가는 방법
* 콜라주 : 파피에 콜레에서 발전한 기법
3. 분석적 큐비즘에 비해 훨씬 장식적이고, 색상이 중시됨.
4. 직접적인 사물을 사용함으로써 리얼리티를 얻고자 함.
분석적 큐비즘이 분해를 통해 점점 실재 사물과 멀어지는 대신, 종합적 큐비즘은 여러 가지를 하나로 합침.
최초의 파피에 콜레 작품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1912) : 피카소는 이 그림의 1/3에 프린트된 유포조각(탁자와 의자 위를 덮는 천)을 사용했다. 유포조각은 신문, 파이프, 유리잔 등의 물체들이 그 위에 놓여있는 것 같은 표면의 역할을 한다. 동그랗게 둘러진 테두리도 그린 것이 아닌 진짜 밧줄이다. 피카소는 대상을 실물과 똑같이 그리려 애쓰는 대신 그냥 붙여버리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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