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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야기

스페인 문학의 5가지 특징

by -*♬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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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학의 5가지 특징

·일반적인 특징

 극·시·소설 등 어느 시대 어떤 형태의 문학에서든 한 민족의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가 있다고 본다. 물론 근간을 이루는 특성들이 바로 그 나라의 민족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쟁적일 수도 있고 또는 난제로 남아 해결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스페인 문학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데는 다음의 두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더해진다. 하나는 스페인 문학에는 그리스·로마 문화권에서 생활한 다른 민족들과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요인이 있다. 다른 하나는 스페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기대별로 갖게 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문학활동을 개인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전통의 차원에서 본다면 창작활동을 하는 개개인에게 미치는 공통된 이상과 타고난 민족성 및 그 민족의 전통은 대단하기 때문에 개인의 창작물이 아무리 독립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각 민족에게 역사를 통하여 형성되어 온 공통된 것이 지배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이러한 특징은 때에 따라 강하게 드러날 때도 있고 잠재되어 있거나 한 순간 이웃 나라의 영향으로 변질되거나 거부되기도 하며, 또 어느 때는 그런 특성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스페인 문학의 근본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스페인 문학은 수수함과 우발성과 임기응변적인 즉흥성에 특징을 둔다.

- 스페인 정신은 직관적인 것을 수수하고도 단순한 개념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 그래서 스페인 작가들은 하나의 작품에 완성을 기하기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 명성을 얻는 대가가 되기보다는 잊혀지는 선구자가 되기를 원했고, 탐구를 거듭하는 작가보다는 천재적이며 임기응변적인 작가가 되기를 염원했다. <삶의 지혜>의 원작자 그라시안이나 메넨데스 삐달은 이런 요인을 스페인 민족의 인내심 부족으로 보고 그 원인을 스페인 역사에서 찾고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모든 난관을 잘 극복하지만 인내심의 부족으로 결코 승리로까지는 이끌어 가지 못하는 민족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2) 스페인 사람들의 개인주의가 문학으로도 표현되었다.

- 스페인 문인들은 어떠한 규정이나 규칙을 지키고 준수하기 위해 싸웠던 것이 아니라 그런 규칙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싸웠다. 각자의 재기와 직관에 의거하여 창작활동을 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3) 스페인 문학은 예술 지상주의보다는 삶을 위하고 삶 속에서 이루어진 예술이다.

- 사실주의가 이상주의보다 앞서며 대중을 위한 문학이 소수를 위한 문학을 누르고 있다. 국민들을 위해 지혜의 근간이자 스승인 일상생활에 바탕을 두어서 대중적인 삶을 예술로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이다.

 

4) 스페인 문학은 도덕적이다.

- 문학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그어 놓은 지침서와 같다. 유럽문학에서 많이 다루는 불륜의 사랑이야기나 비도덕적인 이야기들까지 스페인에 들어오면 이상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 대표적 증거이다. 이러한 측면은 스페인의 전통주의를 옹호하는 작가들에게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5) 스페인 문학은 항상 한 템포 늦게 결실을 본다는 것

- 유럽문학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장르가 스페인에서는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페인 문학이 과거와의 단절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 데 기인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도 없는 장르가 스페인에서는 훨씬 뒤에 가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어 완숙으로 인해 더 나은 맛과 평가를 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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